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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Vol.7

따로 또 같이의 미학

SUMMER/FALL EDITION

짜임공예디자인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큰 솥에서 각자의 접시 위에 음식을 담아주며 ‘나눔’을 경험하고, 함께 같은 음식을 먹으며 ‘공감’하는 과정일 것이다. 하나였던 것이 여러 개로 나뉘며 다시 함께하는 모습으로 변하는 것은, ‘따로 또 같이’의 가치이다. 전통의 짜임 방식으로 제작되는 짜임공예디자인의 나무제품들은 이러한 가치가 담겨있다.

 

여러 조각으로 나뉜 듯한 나무 플레이트에는, 컵 코스터, 나무 접시 등 총 6개의 조각이 끼워져있다. 나무 코스터 위에는 어떤 잔을 두어도 꼭 들어맞았다. 십자로 끼워 맞춰져 있는 나무 접시들에는 미니 파운드 케이크와 블루베리를 놓아보았다. 그렇게 다 함께 두고 예쁘게 사진을 찍은 후 각 플레이트 조각들을 꺼내 앞에 두고 나누어 먹었다.

 

조각조각들을 다시 하나의 플레이트에 끼워 넣을 때는, 마치 퍼즐 맞추기 놀이를 하는 듯 즐거웠다. 굳이 모든 조각을 내놓지 않아도, 각각의 조각 제품들을 따로 써도 좋았다. 조각마다 다른 나뭇결은 단조롭지 않아 더 좋았다.

 

서로서로 맞물려 연결된 짜임같이 식탁에 모인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어울려 행복하길 바라는 소망을 담고 제작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제품 속에는 ‘따로 또 같이’의 미학이 담겨있었다. 

 

 

WORDS : 최유미 에디터

PHOTOS : KRAFTS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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