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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Vol.6

“공간을 채우는 따듯한 힘, 도자기를 쓰는 이유가 아닐까요?”

SPRING SUMMER EDITION

[BRAND Series] 광주요 


합정동의 2층짜리 단독주택, 스튜디오 로쏘의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그릇끼리 부딪히는 경쾌한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를 따라 들어간 주방에서는 모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오늘 보여드릴 음식은 간단한 핑거푸드와 디저트들이에요.” 이곳 스튜디오 로쏘의 김보선 실장이 바쁘게 움직이며 말을 건네왔다.

 

조용히 둘러본 스튜디오 내부에는 다양한 라인의 광주요 그릇들이 저마다의 스타일로 놓여있었다. “평소 광주요 그릇을 좋아해요. 매년 신제품이 나오지만, 예전 라인들과 함께 두어도 전혀 이질감이 없는 게 특징이에요. 광주요의 또 다른 특징이 심플함을 베이스로 디테일을 주어 고급스럽다는 점이에요. 삼베를 붙였다 띄어내서 표면에 결을 준다든지, 일반적인 납작한 접시의 가장자리에 각을 준다든지 하는 식으로 정교함을 살리죠.”

 

첫 촬영은 광주요 시리즈를 이용한 디저트 스타일링이었다. 미색 색감의 미각라인과, 청화백자 스타일의 화조문 시리즈를 함께 스타일링 하였다. “저는 한 세트로만 놓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분위기에 어울리게끔 다양한 종류의 그릇들을 두는편이예요. 세트로 놓으면 너무 카탈로그 같달까요? 광주요 제품은 디자인 자체가 동양스럽기도 하면서도, 티푸드와도 잘 어울리죠.”

 

다음 촬영 컷을 위해 김보선 실장은 광주요 달 항아리를 중심으로 여러 그릇들을 주변에 두어 소품처럼 연출하였다. “저는 그릇을 쓰임에 연연하지 않아요. 그냥 접시를 인테리어 소품처럼 신발장 위에 올려놓기도 해요. 가을 되면 나무 열매나 낙엽을 올려놓기도 하죠. 자연스럽고 소박한 오브제예요.”

 

마지막 촬영은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화요와 함께 하는 술자리 무드를 콘셉트로, 볼록한 컵 안에 작은 초를 넣고 불을 붙였다. “작은 초를 종지 같은 데 놓아도 좋고, 면기에 물을 담아 플로팅초와 함께 꽃을 두세개정도 띄워놓는 것 만으로도 멋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증류식 소주인 화요는 단독으로 마시는 것보다 라임과 탄산수 넣고 마시면 부담없이 가볍게 한잔하기 딱 좋죠. 밤에 친구들 오면 이렇게 초를 켜고, 칵테일을 마셔요.”

 

끝으로, 그녀가 평소에 가장 즐겨 쓰는 광주요 라인에 대해 질문했다. “어디든지 잘 어울리는 미각 시리즈 제품을 선호합니다. 특히 미각 시리즈는 빛이 들어오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입체감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색이 부드러워 어느 곳이든, 어느 음식이든 잘 어울려요. 본래 음식보다 더 가치를 돋보이게 해주는 것이야 말로 도자기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힘 아닐까요?”

 

 

WORDS : 최유미

PHOTOS : 배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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